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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3, 우유 이야기-2편

우유 이야기

by 뚱집사~ 2021. 7. 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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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처음 만난건 8년전 인터넷으로 였다….
한참, 첫째 초코를 입양하고 고양이 카페들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고양이에 관한 공부(?)를 열심히 하던 그런 때였다….

그런 2013년 4 월 23 일 올라온 게시글 하나 ….
이미 그 때는 터키시 앙고라가 흔해졌었던거 같다? 맞나?
고양이면 다 똑같은 고양이지 품종묘를 따지고 … 다들 왜그러는 걸까……! 하…..
아무튼, 그 시절 고양이라고는 코숏 밖에 모르는 내가 초코라는 믹스묘 한마디로 코숏인아이를 입양후 품종묘에 대한 여러 고찰이 생기기 시작할때 쯤이었던거 같다….

그런데 올라온 게시글에는 참으로 이상한 문구가 있었다.
이사를 해야해서 오늘 당장 입양처를 찾고있고 입양처를 못찾으면 그아이들은 전부 무지개다리를 건널 수 밖에 없다고…..

당황했고, 고양이는 단 2 개월령밖에 안된 아이들이었다…
2개월밖에 안 산 아이들을 그냥 하늘나라로 보내 버리겠다고? 충격이었다….
사정이야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과격한거 아닌가……

그렇게, 연락을 해 보았고 자신들이 가정에서 새끼들을 봤으나 너무 많아져서 도저히 키울  수가 없고 페사 할 수 밖에 없다….. 방에 모아 뒀는데 너무 힘이든다…….
당황했고, 고민을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끊임없이 연락이 오더라…… 데려가 달라고 한마리라도 ㅠㅠ
내가 있는 곳까지 데리고 가겠다고……

그렇게, 처음 우유를 만났다.
어느 지하철 역 근처에서 만났는데 그들은 부부인지 , 연인인지 모르겠는 남녀가 고양이 두마리를 데리고 나와선 차이서 내릴 생각도 안하고 두마리중 고르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발랄한 애가 나을거 같다며 보여주는데 나머지 한마리가 꼼짝 안하고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게 보였다…..
왜 그렇게 안쓰러워 보였는지…..
웬지, 발랄한 아이는 딴곳에 가서도 잘 지낼 수 잇을 것 같았다….

결국, 우유를 데려간다고 하자 ㅋㅋㅋㅋ그 남녀는 돈을 요구 했다… 기가 막혔다…. 자기들이 데리고 왔는데 기름값은 달라는 식이였다…..
진짜 화가 났고 가지고 있던 몇만원을 던져주고 우유를 데리고 집으로 출발했다.
사실 여력이 있었다면 아마 발랄했던 그 아이도 데리고 왔을텐데….. 잘 살고 있기를 바란다…..!



그렇게, 우유와 난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처음 우유를 만난2013년 4 월 … 2 개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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