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유가 병원이 가는 날이다옹
웅크리고있는 내가 안쓰러워 뚱집은 수술을 결정한 모양이다냥~
무서운 의사쌤을 만나야하냥~
캐리어에 몸을 싣고 병원으로 고고~
겁은 나지만 내 옆을 지키는 뚱집이 있어서
조심 조심~ 다녀올 수 있었다!
수술은 무산 됐다냥~~ 유후!!!!
히유 다행이다냥!
가뜩이나 마취하고 그러는거 싫었는데
난 신나게 살다 가려고 마음 먹었다냥~
이건 다 뭐냐!!!
맛있는 거냥??
뚱집이 말한다!
걱정하지마, 오래오래 같이 살자!
영양제 듬뿍 샀으니 이제 부터 레시피를 배워올께!
우유가 하품을 하며,
바보 같은 뚱집! 편하게 마음 먹으라니까 무슨 영양제 타령이냥.... 정작 뚱집 넌 먹지도 못하잖냐!
바보 아니냐는...
난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거나 마찬가진데
힘들이지말라옹....
그냥 영양젠 너나 먹으라옹....
난 맛있는 거나 먹다가 고양이 별로 돌아갈까 한다옹
의사쌤이 그렇게 말하지않았냐옹....
울지마라 뚱집....
그래도 네가 있어서 행복했다냥...
의사쌤이 말하지않았냐옹.....
점점 힘들어 질까라고....
그럼 그땐 결정을 해야한다옹
그 때가 올까?
뚱집은 소리없이 울었고
나 ! 도도한 우유님은
시크한척 돌아섰지만
뚱집을 생각 하면.....
가슴이 아프다옹.....
항상 날 보호해주는 뚱집사다옹....
의사 쌤이 말하길, 나 우유님은....
숨쉬기 힘들어지면 산소 공급을 해주고
점점 몸무게도 빠지고....
많이 안먹을꺼라고 했음....
그러다 최후의 순간이 오면
안락사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고......
혹시나, 자다가 고양이별로 갈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수 많은 얘길 하면서 의사쌤도 안타까워 함 ㅠㅠ
하지만,
나 우유!
안락사는 죽어도 싫은데 말이다냥.......
잘먹고 잘살자!
뚱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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